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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 GPT-5.2 공개… - AI 경쟁, ‘성능’에서 ‘실행력’으로 이동
  • 기사등록 2025-12-12 16: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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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가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 GPT-5.2를 공개하며 생성형 AI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성능 개선을 넘어, AI를 실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평가다.


GPT-5.2의 가장 큰 변화는 추론 안정성과 장문 문서 처리 능력의 향상이다. 이전 버전에서 지적되던 논리 단절이나 맥락 손실 문제가 상당 부분 개선되면서, 복잡한 기획 문서·보고서·코드 작업에서도 일관된 결과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Agent 기능 강화다. GPT-5.2는 단일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목표 설정 → 단계별 계획 → 실행 → 결과 정리까지 이어지는 업무 흐름을 자연스럽게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AI를 단순 보조 도구가 아닌,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편입 가능한 ‘실행형 AI’로 한 단계 끌어올린 변화로 해석된다.


OpenAI는 이번 모델에 Thinking 모드와 Pro 옵션을 포함해, 사용 목적에 따라 추론 깊이와 응답 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전략 기획, 법률·정책 문서 검토, 데이터 분석 등 고난도 업무에서도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GPT-5.2 출시를 두고 “AI 경쟁의 기준이 바뀌는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생성형 AI의 경쟁력이 언어 능력과 응답 속도에 집중돼 있었다면, 이제는 신뢰성, 업무 자동화 적합성, 거버넌스 대응 능력이 핵심 평가 요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GPT-5.2는 똑똑한 AI라기보다, 일을 맡길 수 있는 AI에 가까워졌다”며 “기업과 공공기관 모두에서 실제 도입을 전제로 한 검토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GPT-5.2 공개는 Google, Anthropic 등 주요 경쟁사들과의 기술 경쟁을 더욱 가속화하는 동시에, AI 활용을 둘러싼 규제와 거버넌스 논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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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12-12 16: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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