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한국이 토요일(현지시간) 반도체, 국방, 청정에너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 협력 비전’을 설정하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인도 외무장관 수브라마니암 자이샹카르(S. Jaishankar)와 방한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의 회담에서 양자 협력 전반을 심화할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인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양국 장관이 인공지능, 반도체, 청정에너지, 조선, 국방 산업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 협력 목표를 수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The India Express)
특히 Arm 인프라사업부의 에디 라미레즈(Eddie Ramirez) 부사장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은 반도체 밸류체인의 전 과정을 갖춘 몇 안 되는 시장 중 하나”라며, AI 반도체 혁신 허브로서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메모리, 패키징, 설계, 파운드리 등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요소들을 고도화해 집적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Arm이 삼성파운드리와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스(Rebellions Inc.) 등 한국 기업들과 함께 AI 중앙처리칩(Chiplet) 플랫폼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라미레즈 부사장은 “한국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인재 역량이 결합된 이상적인 혁신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Arm은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AI 컴퓨팅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The Korea Times)

고경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