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대 편집장
TSMC는 3분기 순이익이 약 4523억 대만달러(TW$)(미화 약 147억 달러)로, 전년 대비 39.1% 증가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매출 또한 전년 대비 약 3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실적은 AI 관련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급등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TSMC는 2025년 자본지출(capital expenditure) 규모를 최대 420억 달러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4분기 매출은 전기 대비 최대 24% 이상 증가할 가능성도 제시됐다.
그러나 미국의 반도체 관세 정책 변화, 환율 변동 등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이 경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TSMC 측이 경계하고 있다.
TSMC는 엔비디아(Nvidia), 애플(Apple) 등 글로벌 기술기업의 주요 반도체 공급처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은 3분기 수주가 시장 기대를 웃돌았지만, 중국 시장의 수요 둔화를 경고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수요의 확장 수혜를 받으며 3년 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 실현이 예상되고 있다. 연초 이후 TSMC 주가는 대만 증시를 앞서며 약 38%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