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월 9일부터 3월 30일까지 수도권 외 지역을 대상으로 ‘2026년 대표 공연콘텐츠 지역유통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해 관객 선호도가 높은 주요 공연의 지역 순회공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지역 간 문화 향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대표 공연콘텐츠 지역유통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 사업은 문체부가 2026년 업무보고에서 중점 과제로 제시한 ‘우리 동네에도 이게 오네!’ 정책의 일환으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던 우수 공연콘텐츠를 지역으로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원 대상은 무용(서양·한국), 뮤지컬, 연극, 클래식, 국악 등 5개 분야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 기준 2024~2025년 관람권 판매액 상위권에 오른, 시장성과 대중성이 검증된 작품을 중심으로 선정해 그동안 서울 등 수도권에서 주로 상연됐던 대표 공연을 지역에서도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다만 국립예술단체와 국립기관 공연, 내한 공연, 2026년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선정 작품 등은 제외된다.
공연시설은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역의 800석 이상 실내 공공 공연장이 대상이다. 공연시설은 공연단체와 협의를 통해 일정과 예산을 조율한 뒤 사업에 신청할 수 있으며, 시설 1곳당 최대 3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한 공연시설에서 최대 3개 작품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해 지역 거점 공연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연단체와 공연시설은 공연예술 온라인 플랫폼 ‘공연예술유통 파트너(P:art:ner)’를 통해 자율적으로 연계된다. 조건을 충족한 단체와 시설이 플랫폼에서 정보를 교류하고 협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지원 대상이 결정되는 방식이다. 사업 공고문과 지원 대상 작품 목록 등 세부 내용은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는 이번 사업에 총 140억 원을 투입해 지역 문예회관 등 기존 공연 기반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공연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 외 지역민의 기초 공연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공연 유통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용신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대표 공연콘텐츠 지역유통 지원사업’은 수도권 중심의 공연 유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지역민들이 명성으로만 접했던 대표 공연을 가까운 공연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해 문화 향유 격차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